오래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레플리카를 드디어 질러줬다.
첫 번째는 11/12시즌 밀란 어웨이! 나를 밀란팬으로 만든 건 전적으로 피를로였고, 오랫동안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피를로를 뽑았었지만 피를로가 그만 유베로 가버려서... 마킹을 누구로 할까 고민했는데 결국 06/07 시즌 챔스 결승 2골의 주인공 인자기로 결정! 07년에 챔스 결승이라고 밀란 당사 사람들이 모여 대학로 술집에서 단체로 결승전을 시청했던 기억도 나고.
원래 마킹을 할 정도로 좋아하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축구를 못 보는 지금의 나에게 가장 뇌리에 남는 건 인자기 특유의 열정적인 골 세레모니더라. 이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를 꼽으라면 인자기를 뽑을 듯. 물론 지금은 은퇴했지만ㅠㅠㅠ 06/07 레플리카를 지르고 싶었지만 지금 어떻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서 인자기의 마지막 시즌인 11/12 시즌으로 질러줬다. 밀란 유니폼은 bwin이나 Opel이 최곤데ㅠㅠㅠㅠ 인간적으로 Fly Emirates는 너무 글자수가 많아ㅠㅠㅠ
피를로는 가을에 홈 긴 팔 레플을 지를 때 마킹해줘야겠다.
그리고 이건 더러운 꼴칰의 홈 유니폼. 대체 내가 미쳤다고 왜 이런 걸 샀지? 어제오늘 경기하는 꼴을 보니 화병 걸려 돌아가시겠네 정말!
10년부터 야구를 본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한화 선수는 바로 마킹의 주인공 박정진! 어디서 나이도 많으신 분이 갑자기 튀어나와 괴악한 폼으로 무너진 한화의 불펜을 혼자 지키시니 뭐. 10년 11년 혼자 너무 무리하셔서 12년 성적은 별로였고 올해는 부상으로 1군 경기에서 뵐 수가 없구나ㅠㅠ 아무쪼록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 위에 오르신 모습을 보고 싶다. 정진옹이 빨리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올라와 불펜 부담을 줄여주셔야지 안 그러면 송창식 돌아가시겠다 킬끼리 이놈아ㅠㅠㅠ 오늘도 왜 송창식을 그렇게 오래 써서ㅠㅠㅠ 아이고 한화야ㅠㅠㅠ
덧. 현진이 다저스 유니폼도 질러줌직 하지만 아직 다저스라는 팀 자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조금 미묘하다. 이쪽은 좀 더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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