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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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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0월 5차 음반 지름 + 바부제 mdt에서 7일에 발송했던 음반이 오늘 도착했다. 저런 허름한 박스 안에 음반만 달랑 들어있는 지극히 허술한 구성.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마르치의 테스타먼트 음반으로 단번에 끌낼까 하다 낱장 덕후 본능(-_-)의 발동과 mdt에서의 펜타톤 세일로 율리아 피셔로 선회. 힐러리 한만 편애해왔는데 피셔나 얀센 같은 분들한테도 관심 좀 줘봐야지. 새벽에 잠이 안 와 유튜브의 베필 채널을 구경하다 얀센의 브리튼 바협 실황을 들었는데 그것도 정말 끝내주더라. 내가 아는 곡 중 가장 재미없는 곡이 브리튼 바협이라고 생각했는데 얀센 연주 듣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지;; 베바협이랑 커플링해서 나온 음반 있으니 그것도 사줘야지. 근데 이거 피셔 얘기보다 얀센 얘기가 더 길다?;; 그리고 바부제 리사이틀 인증. 하이..
에센바흐의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가끔은 공연이나 음반에서 원래 기대했던 곡이 아닌 다른 곡에 더 깊은 감명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곡을 기대하고 간 공연인데 정작 다른 곡(특히 앵콜!)이 더 좋았다던가, 요 곡을 들으려고 산 음반인데 오히려 신경 안 쓰던 곡을 더 잘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툭 까놓고 말하자면 원래 기대했던 곡이 별로였다는 얘기겠고 미화해서 말해보자면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당연히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면 후자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겠고^^ F.Schubert :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Christoph Eschenbach Harmonia Mundi France (HMF) 위 음반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
금방 받은 박셋 린지의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박셋 되겠다. 나의 사랑 에머슨의 3장짜리 음반을 지를까 했지만, 린지 박셋에는 에머슨에 없는 현사 8번이 추가로 있어 요놈으로 결정. 알반 베르크 사중주단의 13번 14번을 좋게 들어 그들의 12번 15번 음반도 구하고 싶었지만 어째 보이지가 않더라. 그냥 이 박셋으로 해치워야지 뭐. 슈베르트 현악사중주는 여기서 잠시 끝내기로... 만에 하나 8번이 정말 좋아 죽겠다 수준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다만. 다음은 아마도 드보르작으로? 에머슨이 3장짜리 음반을 낸 게 있으니 그게 딱이겠다.
음반 도착! 클렘페러의 브람스 박셋을 들은 다음에 들을 음반들이 도착했다. 연휴때문에 혹여나 배송이 밀릴까 걱정해 미리 주문해놨는데 정말 일찍 도착해버렸네. 아직도 클렘페러 박셋 더 들어야 하는데;; 라뮤지카 리뷰에서 쿠퍼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을 호평하기에 유념해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질러줬다. 2장씩 3세트가 나와 총 6장의 슈베르트 피아노곡 사이클이 되겠다. D664가 없는 건 좀 아쉽지만 처음 접하는 소나타 4개에다 각종 소품까지 껴있어 선정된 곡들은 나름 알찬 느낌이다. 굳이 슈베르트의 초기 소나타까지 들을 마음은 없는 나 같은 청자에게 안성맞춤인 셈. 지금은 Vol.2와 Vol.1의 D959까지 들었는데 확실히 호평을 받을만한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악흥의 순간 같은 곡은 기존에 있던 코바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