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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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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0월 2차 음반 지름 잡지 하나 사려다 배송비 내기 싫어 음반을 하나 같이 주문했다. [C.Orff / Simon Rattle, Berliner Philharmoniker / Carmina Burana / Warner] 래틀의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그냥 요훔 음반 하나만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곡인데, 요 연주를 들어보니 음반을 사지 않을 수가 없더라. 들어보면 ㄱㅋ 200자평에 백번 공감하게 된다. 모든 녹음 가운데 가장 '휘발성'이 강한 연주. 래틀은 묵직한 무게감에서 나오는 박력을 과감히 포기하고 가볍고 날렵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특히 초반 몇 곡의 속도감은 어이가 없을 정도. 경박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재치가 넘치며 색채감도 화려하다. 독창은 평이한 수준이나 합창은 민첩한 발성으로 흥을 돋운다. 텍스트에 내재하..
16년 5월 2차 음반 지름 알라딘에서 지른 음반들. 사람의 취향이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만 든다니까. [C.Nielsen / Emmanuel Pahud, Sabine Meyer, Simon Rattle, Berliner Philharmoniker / Flute & Clarinet Concertos, Wind Quintet / EMI] 곡을 전혀 모르면서도 막연히 곡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오던 닐센의 플루트, 클라리넷 협주곡 음반을 드디어 질렀다. 솔리스트야 동원할 수 있는 최상의 연주자들이고 래틀과 베필이 오케를 맡았고. 목관 5중주도 있다. 목관악기 협주곡은 워낙 귀한 존재들이라 굽신굽신하며 들어야지 암. [루드 페이퍼 / Destroy Babylon] 시사인인가 어디선가 이 음반의 소개를 봤다. 레게라? 힙합이야 내가 안..
15년 4월 2차 음반 지름 간만에 미마존에서 지른 음반들. [R.Schumann / Andras Schiff / Geistervariationen / ECM] 슈만 환상곡, 피아노 소나타 1번, 숲의 정경, 어린이 정경, 나비, 유령변주곡이 실렸다. 실린 곡들도 주옥같지만, 환상곡 3악장의 부다페스트 판본이 특히 눈길을 끈다. 3악장 마지막 부분이 우리가 아는 것과 약간 다른데, 쉬프가 내지에서 썼던 것처럼 엄청 좋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신기하다는 정도... [J.Adams / Simon Rattle,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 Harmonielehre / EMI] 래틀의 아담스! 딱히 관심가는 작곡가는 아니었는데, 문명4에서 이 사람의 곡을 많이 썼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었다. 그것도 ..
래틀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쇤베르크의 관현악 편곡판) J.Brahms : Piano Quartet No.1 in G minor, op.25 (orchestrated by A.Schoenberg) Berliner PhilharmonikerSimon Rattle (conductor) EMI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은 나의 실내악 첫사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처럼 길렐스와 아마데우스 현사단의 DG 음반으로 처음 만났지. 불꽃이 튀는 듯한 4악장은 들어도 들어도 지금 다시 들어도 짜릿한 쾌감을 안겨준다. 신기한 건 아끼는 곡이면서도 다른 연주를 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 아마도 감상실에 있던 요요마와 친구들의 연주가 너~무도 재미가 없어서 다른 연주를 찾아 들을 생각을 안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첫사랑은 진행 중이다. 이 곡의 관현악판이 ..
래틀의 마태수난곡 지름 요즘은 신보 소식도, 국내 음반 수입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산다. 저번 주엔가 우연히 알라딘에 가봤다가 요놈이 알라딘 한정 수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바로 질렀지! 역시나 인생은 타이밍! 이미 국내 클덕들에게 징그럽게 많이 회자된 놈이니 첨언하지는 않겠고... 역시나 문제는 이렇게 사도 언제 볼 수 있느냐지ㅠㅠㅠㅠ 왜 공식 술자리가 끝났지만 이번 주 토요일에는 체육대회가 있고 일요일에는 동아리 일정이 있는가! 월요일에 바로 퀴즈보는데! 이것들아 제발 나에게 쉴 틈을 달라ㅠㅠㅠ
도착한 음반들 2주간 일용할 음반이 도착했다. 1. 매리너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드디어!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세비야의 이발사를 드디어 들을 수 있게 됐다. 기대가 무척 크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약간 걱정은 된다만... 2. 래틀의 쇤베르크 편곡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외 쇤베르크가 편곡한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도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래틀은 이 2번째 녹음을 내버렸다. xx형의 리뷰에 의하면 처음 녹음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때마침 곧 서울시향에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해서 이참에 질러줘야지. 개인적으로 올 서울시향 플그램 중 가장 기대되는 곡이기도 하다. 같이 실린 '영화의 어느 장면을 위한 부수음악'이나 '실내 교향곡 1번 for full orchestra'는 흔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