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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온디의 naive 비발디 모음 박셋과 막 나온 따끈따끈한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비온디의 비발디 박셋은 지르기 전 고민을 좀 해야했다. 비온디의 비발디 박셋은 위의 박셋과 버진에서 나온 박셋 2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사계는 두 박셋 모두 다른 연주로 들어있지만, 버진 박셋에는 '조화의 영감'과 '화성과 창의의 시도'가 실렸고 나이브의 박셋에는 잡다한 협주곡과 소나타가 실린 정도의 차이. 이미 나이브에서 나온 사계가 있기에 버진으로 갈까 했지만, 나이브 시절 음반이 구하기가 더 어렵기도 하고 버진에서의 녹음은 나중에 더 큰 박셋으로 나올 것 같아 나이브로 결정. 덕분에 나이브 사계는 2장이나 가지고 있게 되었다. 얘도 처분해야지...

 그리고 너무나도 오래 기다려왔던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사이클! 4 7 13 14번이 남은 상황에서 7번이 나왔구나. 나의 첫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이 7번이기도 했고 원체 유명한 곡이기도 하니 기대 만빵! 사실 듣기 전에 연주 시간이 80분 가까이나 되어 기겁했었는데(대부분의 7번 연주는 70분 안팎이니) 막상 들어보니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는 악단과 녹음이 2%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훌륭해ㅠㅠㅠㅠ 성악이 들어가는 13번 14번이야 그렇다쳐도 4번 1악장의 푸가토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줄 테다.



 덤으로 비온디의 비발디 박셋의 낱장 사진. 예전 힐러리 한의 소니 박셋이 이처럼 낱장을 그대로 모아 만든 박셋이라 호감이 갔었는데, 이 박셋도 그런 구성이라 고맙기만 하다. 이 예쁜 낱장 커버를 감상할 수 있다니 즐거울 따름. 가격도 저렴하고 연주도 좋고 무성의한 종이 케이스도 아니니 어찌 찬양하지 않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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