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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7년 7월 2차 음반 지름


알라딘에서 온 음반들.


[Green Day / American Idiot]


옛날에 친구한테 빌려서 많이 듣던 음반. 가끔 곡들이 생각날 때가 있어 그냥 질러줬다. 어찌 됐든 명반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은 음반이니까. 예의상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음반?


[W.A.S.P. / The Crimson Idol]


이건 옛날 친척 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 본 음반. 친척 형이 가지고 있는 음반이었다. 무던히도 달라고 떼를 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형이 귀하게 모셔둔 음반 공짜로 갈취해가려는 나쁜 친척동생이었네... 그때부터 알고 있던 음반을 이제야 질렀다. 한 15년만에 듣게 되는 건가. 


[C.M.Weber / Ernst Ottensamer, Johannes Wildner, Czecho-Slovak State Philharmonic / Clarinet Concertos, Concertino / Naxos]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클라리넷 연주자가 오텐잠머다. 베필 수석에 DG에서 솔로 음반 내는 그 오텐잠머인가 했더니 그 오텐잠머의 아버지라네? 헐... 게다가 위키피디아 보니 저번 달에 돌아가셨더라. 착각해서 민망하긴 해도 잘 듣겠습니다... 


[D.Shostakovich / Gerard Schwarz, Seattle Symphony / The Execution of Stepan Razin, October, Five Fragments / Naxos]


아아 빨갱이 기질이 넘쳐나. 스테판 라진의 처형도 그렇지만 교향시 10월이 빨갱이 기운 물씬... 곡의 유명세에 비해 음반이 드물어서 그냥 낙소스로 결정. 은근히 Schwarz도 낙소스에 남긴 녹음이 많다니까. 이미 림스키 코르사코프 관현악곡 음반도 하나 가지고 있고. 나온 음반들 쭉 보니 딱히 끌리는 음반은 없다. 근데 낙소스, 델로스, 시애틀 심포니 자체 레이블이야 그렇다 쳐도 HMF에서 나온 음반도 있네. 신기...


[Glenn Gould plays Bach : Piano Concertos Nos.1-5 & 7]


마지막으로 굴드의 바흐 키보드 협주곡 음반. 음반이 도착하고 나서야 6번이 빠진 걸 알았다. 왜 또 하나만 빼고 녹음했는지 원. 지금까지 들은 굴드 연주 중에 제일 별로다. 물론 모피소는 제외하고. 애초에 협주곡과 어울리지도 않고 바흐를 이런 오케로 들으려니 죽을 지경. 그냥 독주곡 음반이나 질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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