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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4년 4월 1차 음반 지름



오늘 받은 음반으로 오늘 글을 올릴 수 있는 날도 무척 오래간만인 느낌.

우선은 베르만의 리스트 순례의 해. 워낙 유명한 음반이라 설명은 불필요할 테고 이걸 이제야 사서 죄송합니다(..) 드디어 '순례의 해, 순레의 해' 수년간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한을 풀 수 있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덕분에 (원래도 쌌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라이센스된 음반. 저번 길렌 말러 1번 라이센스의 충격이 있었지만, 이건 커버도 수입반보다 예쁘고 내지 번역도 본 부클릿과는 따로 인쇄해 주는 형식이라 괜한 걱정은 덜어도 될 듯 하다. 설마 요즘 시대에 음질이 떨어졌을 리도 없고.


다음은 카위컨의 하이든 교향곡 6~8번 음반. 신보 소식을 뒤적이다 이 음반 소개를 보고 바로 지름신이 강림했었는데, 결국은 샀다. 매번 파리, 런던 교향곡만 듣다 보니 하이든의 초기 교향곡들도 궁금해졌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의 적절한 선곡! 교향곡 3개 각각에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것도 재밌었고 파리 교향곡 음반으로 만족감을 줬던 카위컨이기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기대되네.


마지막으로 파벨 하스 사중주단의 프로코피예프 현악사중주 음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도 같이 실린 음반이다. 저번에 파벨 하스 사중주단의 드보르작 음반 지름 인증을 한 적이 있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다른 음반 인증이라니! 하지만 프로코피예프의 현사가 대체 어떤 곡일까 무척 궁금하기도 했고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가 궁금하기도 해서리... 쇼스타코비치가 현사에서 그렇게 뛰어난 업적을 남겼는데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과연 어떠려나? 뭐 어련히 질이 떨어지니 언급도 적은 것이겠지만 내가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야지. 1, 5번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도 나름 재밌게 들은 나라서..


체육대회가 끝나고 내일 야구 동아리 예선이 있어야겠지만, 다시 다음 주로 연기되었다. 이것으로 2주나 예선이 연기되는 거고, 덕분에 나는 점심시간에 예선 대비라는 명목하에 캐치볼이나 하고 있어야겠지. 다음 주에는 중간고사 전 마지막으로 집에서 원기회복하고 오려 했더니만!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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