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가 끝나고 온 음반들. 이번에도 비 클래식 위주네.
[L.V.Beethoven / 정명훈, 서울시향 / Symphony No.9 'Choral' / DG]
예의상 지르는 중인 서울시향의 음반. 이걸 질러서 지금까지 나온 서울시향 음반은 다 갖고 있게 됐다. 원래 베교9를 안 좋아하는데 정마에의 베교9는 더 별로라 미루고 미루고 있었는데... 알라딘에서 서울시향 음반을 사면 추첨을 통해 1월에 있는 인발, 린 하렐 공연 티켓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에 겸사겸사 질러버렸네.
연주는 역시나... 고질적인 지지직 녹음에 긴장감이라고는 1g도 찾아볼 수 없는 느슨함까지. 서울시향이나 정명훈에 각별한 감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 음반을 살 이유가 뭐가 있을까? 나중에 분명 complete seoul phil recordings 하면서 염가 박스로 묶여 나올 텐데... 모르겠고 이벤트 당첨 안 되면 무척 우울하겠다...
[더 모노톤즈 / Into The Night]
한국대중음악상 작년 록 음반 수상작. 한국대중음악상 음반을 하나씩 사모으고 있는데, 록 부문에서는 '과거 무슨 밴드를 했던 누가 이번엔 이 밴드를 만들어 어쩌고저쩌고'가 많이 보인다. 흡사 재즈에서 유명 연주자들이 요 음반에서도 보이고 저 음반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연주자들의 이합집산을 따라가는 재미가 은근 쏠쏠하다. 모노톤즈도 기타리스트가 과거 여러 좋은 밴드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더라. 음반이 마음에 들면 과거 음반도 따라가 봐야지.
[The Beach Boys / Pet Sounds]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비틀즈의 무수한 명반과 나란히 하는 몇 안 되는 음반 중 하나인 Pet Sounds! 비틀즈의 압도적인 위엄 아래 수많은 밴드들이 잊혀졌지만, 그 와중에 꿋꿋하게 살아남은 밴드와 음반이 비치 보이즈와 Pet Sounds. 정말 비틀즈 부럽지 않은 수준의 음반인지 직접 들어봐야겠다.
[나윤선 / Lento]
마지막으로 나윤선의 Lento. 크리스마스이브에 나윤선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해서 기념으로 하나 질러줬다. 예전에 나윤선 공연을 보며 Same Girl 음반을 질렀었고 이제는 Lento를 지른 거지. ACT에서 나온 Voyage도 나중에 질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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