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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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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블루레이와 책 지름 인증 우선은 DP시리즈로 나온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 예약을 받고 나오기까지 무척 오래 걸린 느낌이지만 어쨌든 받았으니 괜찮아! 영화관에서 잘 봐서 블루레이로도 지를 예정이었는데 DP시리즈로 나와주니 운도 좋지. 다만 이걸 내가 다시 볼 수 있을지가 문제... 본디 감정 소모가 큰 영화인데다가 과거의 누군가가 필연적으로 떠오르는 영화인지라... 그리고 간소한 책지름. 이제 시집은 그만 쟁여놔도 괜찮겠다. 몇 달은 미리 질러둔 놈들로 버틸 수 있겠지. '여장남자 시코쿠'는 내가 작년에 시를 읽기 시작한 이후 서점에 들를 일이 있을 때마다 열심히 찾던 시집이었다. 2000년대 나온 손꼽히는 시집인데도 당시 절판이어서 구하기 힘든 놈이었지. 발만 동동 구르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에 문지에서 재발매! 김..
한국 블루레이 콜렉터들이 만드는 꿈, DP시리즈 10번째 '트리 오브 라이프' 한국의 어떤 문화산업이 안 그렇겠느냐마는 한국에서의 영화 DVD, 블루레이 산업은 정말이지 처참한 수준입니다. 대여점에서 DVD 블루레이를 빌려보고 사보는 것이 일상인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DVD시장조차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요. 당연하게도 DVD를 소장하고자 사는 사람 또한 극소수에 불과하고 블루레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장이 워낙 작다 보니 자막이 들어간 블루레이가 적어지고, 정식발매되는 블루레이의 질과 양 또한 떨어지게 되었죠.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영화들만이 블루레이로 정식발매될 수 있었던 것이(그것도 좋지 못한 수준으로) 한국 블루레이 시장의 현실입니다. 이런 척박한 상황에서 한국의 블루레이 콜렉터들이 모여 작은 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블루레이 소비행위는 제작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