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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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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음반 결산 - 클래식 best 7! 이번에도 역시 지른 클래식 음반 수를 /10 하고 반올림 해서 딱 7장만 꼽았다. 작년에 지른 음반들 목록을 보니 기억에 남는 음반보다도 '이것도 샀었지' 하는 음반이 훨씬 많아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약간 음반을 사서 듣는 행위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음악 듣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 음반들이 있었기에 나는 올해도 음반을 계속 사고 음악을 계속 들을 것이다. 클래식보다 한국 대중 음악이나 메탈에 관심이 계속 가서 문제지. Pierre-Laurent Aimard - The Warner Recordings 에마르의 워너 레코딩 박스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능력의 소유자, 에마르의 박스다. DG로 와서 무난무난 안전한 곡들 위주로 녹음하는 에마르지만, 이전에는 이처럼 도전적이다..
15년 1월 3차 음반 지름 음반 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지방 구석진 어느 음반점, 그곳에 지금은 볼 수 없는 희귀한 음반들이 잔뜩 먼지만 쌓여 자신을 알아볼 덕후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그리고 나는 전설을 목도했다. 처음 음반점에 들어가 예사롭지 않은 CD들을 보며 흠칫했던 나. 지인이 '이런 것도 있네요' 하고 주섬주섬 꺼낸 음반이 바로 저거였다. 요훔의 전설적인 브루크너 5번 마지막 실황. 당장 저번 달에만 해도 저게 아마존, 프클, mdt, hmv 어디에도 없고 타워레코드에만 있어 난생처음 타워레코드를 써봐야 하나 고민했었더랬다. 그런 음반을 이렇게 쉽고 어이없게 발견할 줄이야. 옛 라이센스 음반이라 보기 영 좋지 않지만, 질러야지. 암, 질러야지. 샤이의 바레즈, 쉬프의 드보르작 피협 음반처럼..
홧김에 지른 홧김에 지른 만화책과 음반 2장. 저번 주부터 공부 슬럼프가 왔는데, 비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공부는 안되고 짜증이 나 적립금을 털어 음반 2장을 질렀다.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는 어차피 살 책이어서 5만원 신공을 위해 같이 질렀고. 지금까지 책 지름은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었는데 이제 책 지름도 올려볼까 한다. 요즘은 많이 읽질 못해 제대로 지르지도 못하고 있지만... 이제 이번 주에 죠죠 3부 정발 2권도 도착할 텐데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를 먼저 지르게 될 줄이야... 100여쪽 분량의 만화책 주제에 2만원이 넘는 무지막지한 녀석이지만 죠죠러로서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길렐스와 요훔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앨범. 길렐스의 브람스 발라드 연주는 연주 이전에 피아노 소리 자체가 충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