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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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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지름 역시나 알라딘에서 지른 음반 2장. 수요일에 오기로 한 놈들이 월요일에 도착하니 참... 일찍 와도 별로고 늦게 와도 별로다. 이제야 라인의 황금에서 발퀴레로 넘어가는구나! 카일베르트로 반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지만 라인의 황금 이외의 음반들은 가격이 워낙 비싸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알라딘 할인 소식을 접하고 바로 '질러야지' 마음에 떠오른 음반이 요놈이기도 했고.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적립금을 이번에 써서 지를 수 있었다. 반지는 발퀴레랑 신들의 황혼이 정말 재밌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기대가 크다. 언제나 하나씩 껴있는 재즈 음반, 이번에는 John Surman의 Private City 되겠다. 몰랐는데 요놈이 나의 100번째 재즈 음반이더라. 클래식 음반은 100번째 음반이니 어쩌니 이..
2012년 즐겁게 들은 클래식 음반 BEST10 올해 지르고 들은 클래식 음반 95장 중 즐겁게 들었던 놈들을 뽑아보자! 10장(혹은 세트)을 골라봤고 순위까지 매길 자신은 없어 단순한 목록만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2년에 나온 음반이 아니라 글쓴이가 2012년에 산 음반을 기준으로 한 것임을 유의. 1. 샤이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 L.V.Beethoven : The SymphoniesGewandhausorchesterRiccardo CahillyDecca 2010년부터인가 '샤이와 얀손스가 베교 전집만 제대로 낸다면 지금 시대의 패권을 잡을 것이다'고 떠들고 다녔었는데 작년에야 비로소 샤이의 베토벤 전집이 등장했다. 난 올 3월에 이놈을 입수할 수 있었고 역시나 샤이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가 오늘날에도 베토벤을 들어야만 하는 이유. ..
코엔형제 블루레이 박셋 + 클래식 음반들 페북이나 ㅋㄱ이나 거기에 장문을 쓸 필요성을 못 느끼니 블로그에다 쓰는 편이 가장 낫겠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엔 형제 블루레이 박셋이 19.99$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풀렸다는 소식에 혹해 질러버린 흔적들. 코엔 형제 박셋만 달랑 하나 사기가 아쉬워 국내에 잘 보이지 않는 현대음악 음반들 4장과 리히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 17, 23번 음반, 그리고 파비오 루이지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4개의 마지막 노래 음반을 질러줬다. 1. 코엔 형제의 블루레이 박셋 (블러드 심플, 파고, 밀러스 크로싱, 아리조나 유괴사건)코엔 형제와의 첫 만남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였다.멋없는 제목에 시큰둥한 마음으로 봤다가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영화였고.이후 '트루 그릿'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