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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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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올해의 클래식 음반 번외편 올해의 음반을 올리기 전 아깝게 탈락한 음반들부터! 소콜로프의 잘츠부르크 실황은 모두가 기다리던 거장의 DG 데뷔반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모차르트 소나타 2곡과 쇼팽의 전주곡이 주인공인 음반에서 소콜로프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특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소콜로프의 쇼팽 전주곡이야 이 음반 이전부터 유명했지만, 모차르트 소나타는 들으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연주여서 '역시 소콜로프'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지. 하지만 올해의 음반에 선정하지 않은 이유는 위에서도 썼듯 난 '강박적인 수준'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아서? 대단하긴 대단하지만, 그의 연주는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나를 피곤하게 한다. 곧 나올 소콜로프의 다음 음반도 난 당연히..
15년 2월 1차 음반 지름 OT를 다녀왔다. 신입생으로 다녀왔을 때도 참 멍청한 짓이다 싶었지만, 선배가 되어 다녀와도 멍청한 짓이구나 싶더라. 다 큰 사람들이 와서 신입생이라고 춤추고 꽁트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 음반이나 보자. 우선은 바렌보임의 엘가 교향곡 2번. 엘가 교향곡을 들어봐야지 하니 때마침 작년에 바렌보임이 엘교 사이클을 시작했더라. 2번이 먼저 나왔고 여러 매체에서 평이 좋길래 구입. 올해는 페트렌코가 1번을 시작으로 사이클을 한다기에 바렌보임과 페트렌코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었지만, 바렌보임 + 슈타츠카펠레 베를린의 조합이 궁금해 이걸로 당첨. 바렌보임은 내 취향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을 것 같으면서도 관심이 가는 지휘자라 나름 기대가 간다. 그나저나 독일 악단의 엘가는 참 안 어울려 보이는데, 어떻게 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