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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입학식을 끝내고


 저번 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OT가 오늘 입학식으로 마무리됐다. 뭐 당장 내일 또 선배들과의 술자리가 있긴 하지만. 아침 일찍 입학식이 끝나 드디어 느긋하게 방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진은 앞으로 최소한 4년은 나와 함께해야만 하는 노트북과 모니터. PS3 게임, 블루레이 시청, 노트북과 연결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27인치 큼지막한 모니터를 하나 질렀고 노트북은 980g의 무게를 자랑하는 LG 울트라그램으로. 선배들 말씀도 그렇고 예비 PBL을 한번 해보니 노트북이 없으면 못쓰겠더라. PBL용 노트북과 자취방에서 쓸 데탑을 따로 살 재력이 없어 모니터와 노트북을 연결하는 궁여지책을 마련해야만 했다. 무게를 위해 성능을 포기한 노트북이긴 해도 내가 기존에 쓰던 아수스 노트북 07년 모델이나 램 1기가도 안 되는 본가 데탑보다야 좋으니까. 내가 그동안 스팀과 오리진에서 구매했던 게임들을 노트북을 새로 샀는데도 돌릴 수 없는 건 좀 슬프지만 어쩔 수 없지.



 입학식이 끝나고 바로 꽃집에 가서 '스투키'라는 아이를 데려왔다. 외지에서 4년을 제정신으로 버틸 자신이 1g도 없어서 방에 뭐라도 들여놓아야겠는데, 인도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려올 수는 없고... 그래서 난생 처음 화분을 구입. 꽃집에 가서 '혹시 햇빛이 잘 안 드는 자취방에서도 기를 식물이 있느냐' 하니 바로 이 아이를 추천해주시더라. 잘 키워봐야지. 공기청정기능이 있단다. 물은 1달에 한번 정도 주면 된다고 하고.


 1주일밖에 안 됐지만 동기들이나 선배들이나 사람은 다 좋은 것 같다. 단지 내가 별 뜻도 없는 이 공부를 4년이나 할 수 있을까가 문제일 따름. 어떻게든 버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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