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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으악 쉬프느님!ㅠㅠㅠㅠ


아이고 쉬프느님, 디아벨리를 내신다는 얘기야 익히 알고 있었다만 이런 미친(이라 쓰고 감격스러운으로 읽는) 짓을 해주시다뇨ㅠㅠㅠㅠ

 브람스 호른 트리오와 클라리넷 트리오 음반을 뒤지다 쉬프느님이 데카에서 두 곡을 묶은 음반을 낸 것을 알게 되고 HMV에 그게 있나 뒤져보다 디아벨리를 발견하고.... 이상하게도 디아벨리 음반인데 2CD가격이라 뭔가 하고 봤더니 세상에... 세상에 이런 미친(이라 쓰고 다시 감격스러운으로 읽는) 일이... 2CD에는 디아벨리 녹음이 각각 하나씩 수록, 하나는 1921년 Bechstein 피아노로, 다른 하나는 1820년에 만들어진 베토벤의 포르테피아노로! 쉬프가 초기에 헝가로톤에서 베토벤의 포르테피아노를 사용한 음반을 하나 남기긴 했었는데 이렇게 귀환할 줄이야! 그것도 다름 아닌 디아벨리로!!!!!!! 아직 발매도 되지 않은 음반이지만, 쉬프가 지금까지 ECM에서 내놓은 독주 음반 수준을 감안하면 이거 하나로 디아벨리의 피아노+포르테피아노 음반 모으기는 끝장날 느낌. 피아니스트가 포르테피아노까지 건드리면 상권 침해 아닌가요 쉬프느님ㅠㅠ

 그리고 또, 디아벨리 하나만 실으면 약간 허해서인지 덤으로 실린 곡들이 하나씩 있는데 덤이라기엔 무지무지 푸짐하구나ㅠㅠ 우선 Bechstein CD에는 베피소 32번 재녹음.... 와.... 전집에서의 그 연주 이후로 또 들려줄 게 남았단 말인가? 물론 새 녹음을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듣겠지만 그 뒤에 뭐가 더 있을까 상상이 안 되는데ㅠㅠㅠㅠ 그리고 포르테피아노 CD에는 바가텔 op.126. 포르테피아노보단 피아노로 듣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지만 이것도 역시 그냥 감사하며 듣겠습니다ㅠㅠㅠ 사실 op.126이면 쉬프느님과 무척 잘 어울릴 느낌이라 설레는구나ㅠㅠㅠㅠ

 아직 슈만 환상곡 음반도 이러다 저러다 못 질렀는데 디아벨리는 그냥 넙죽 예약구매 걸어두겠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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