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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금방 받은


 올해 서울시향과 협연하기로 한 티보데의 음반. 뭘 질러줄까 티보데의 디스코그라피를 살펴보니 마땅히 끌리는 놈이 없어 그나마 유명한 요놈을 지르게 되었다. 난 (편곡자가 유명 작곡가면 모를까) 편곡을 무척 꺼리는 편이지만, 요놈은 (아마) 박종호씨 책 덕분에 유명한 음반이니까. 나도 이제 오페라를 듣기는 하는데 여기에 실린 곡 중 내가 있는 건 '삼손과 데릴라'랑 '토스카', '발퀴레'가 다라 좀 좌절하기도 했고. 아, 여기 실린 알슈 '장미의 기사' 편곡은 퍼시 그레인저가 했더라. 그건 좀 신기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번은 어쩌다 구매에서 계속 밀린 곡들이었는데 이제서야 지르게 되었다. 아카르도의 유명한 음반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3~6번까지는 듣고싶지 않고 ㄱㅋ에서 바라티를 칭찬하는 글도 보고 해서 요놈으로 결정. 지휘자가 에이지 오우에라 신기하기도 하고.

 그리고 세게르스탐의 쿨레르보. 온딘에서 나온 세게르스탐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집을 무척 아껴서 쿨레르보 역시 세게르스탐으로 가게 되었다. op.7, 80분 가까운 연주시간, 합창단에 독창자까지 필요한 편성, 거기에 시벨리우스치고는 떨어지는 곡의 유명세를 생각하면 괴작(;;)이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과연 어떨는지... 뒤져보니 가장 말러에 가까운 시벨리우스의 곡이라는 평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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