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에서 7일에 발송했던 음반이 오늘 도착했다. 저런 허름한 박스 안에 음반만 달랑 들어있는 지극히 허술한 구성.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마르치의 테스타먼트 음반으로 단번에 끌낼까 하다 낱장 덕후 본능(-_-)의 발동과 mdt에서의 펜타톤 세일로 율리아 피셔로 선회. 힐러리 한만 편애해왔는데 피셔나 얀센 같은 분들한테도 관심 좀 줘봐야지. 새벽에 잠이 안 와 유튜브의 베필 채널을 구경하다 얀센의 브리튼 바협 실황을 들었는데 그것도 정말 끝내주더라. 내가 아는 곡 중 가장 재미없는 곡이 브리튼 바협이라고 생각했는데 얀센 연주 듣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지;; 베바협이랑 커플링해서 나온 음반 있으니 그것도 사줘야지. 근데 이거 피셔 얘기보다 얀센 얘기가 더 길다?;;
그리고 바부제 리사이틀 인증.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하나와 라벨 밤의 가스파르, 바르톡 피아노 소나타, 드뷔시 전주곡 1권이 프로그램. 앵콜로는 드뷔시 전주곡 2권 마지막 곡이랑 마스네의 토카타. 마스네 토카타는 듣고 클래식 아닌 줄 알았는데-_- 음반만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실연을 보니 에너지 만땅에 적당히 과시적인 연주자더라. 보이는 대로 사인도 엄청 길게 하던데 이름까지 적어주겠다고 나서고;; 난 한국 이름 말해주기 힘들어 그냥 사인만 받았지만;;;
그리고 이건 번외. 저번 주부터 급격히 피로해져 의욕 상실이다. 낮잠도 펑펑 자고 있고 저번 주에 칼더전 끝끝내 안 갔고 오늘 카파 보러 가니 소셜커머스에서 지른 티켓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못 들어가고... 정가 그대로 주고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돈을 또 쓰긴 싫어 그냥 집으로 왔지. 뭐 또 의욕 없이 며칠 지내다 보면 다시 힘이 나겠지만 지금은 만사가 귀찮... 흐느적거리며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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