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돌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Eric Dolphy - Out To Lunch 블로그에 쓰는 첫 재즈 음반이 요놈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정말이지 요놈은 들을 때마다 모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앨범이다. 20세기 초에 발원한 재즈가 1960년대에 벌써 이런 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잠깐 클래식 쪽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난 진정한 '현대음악의 개념'이 베베른에서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100년 전의 베베른이 어떻게 현대음악이냐고 따지는 난감한 짓은 부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분명 '현대음악'이 아니라 '현대음악의 개념'이라고 규정했다.) 쇤베르크가 12음 기법으로 기존의 화성체계를 뒤집었다면 베베른은 거기서 더 나아가 당시 무한히 발산해나가던 음악을 파편화시켰다. 베베른의 곡 중에는 황당할 정도로 짤막한 곡들이 자주 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