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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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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3월 3차, 4차 음반 지름 알라딘 수입 음반 할인전 마지막 날에 지른 음반들이 도착했다. 사실상 충동구매... [R.Strauss / Fritz Reiner, Chicago Symphony Orchestra / Fritz Reiner conducts Richard Strauss / RCA] 아르농의 브람스 박스를 거의 다 들어서 새로 지른 박스다. 카라얀의 70년대 알슈 음반을 정주행하다 짜라투스트라 음반이 카라얀 하나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알슈 박스를 하나 질러야겠다 싶었다. 예의상 뵘의 3장짜리 박스를 질러주려고 했더니만 품절이나 되고. 알슈 박스는 종류가 많은 것도 아니라 라이너 말고 딱히 지를 것도 없었다. 라이너의 알슈 박스는 11장짜리와 5장짜리 두 종류가 있더라. 뭐로 살까 잠깐 고민했지만, 보니까 11장 박스는 ..
16년 3월 2차 음반 지름 올해도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이 돌아왔다. 아마 4번 지르게 될 것 같다. 우선은 이것부터. [A.Bruckner / Nikolaus Harnoncourt, Wiener Philharmoniker / Symphony No.5 / RCA][A.Bruckner / Nikolaus Harnoncourt, Wiener Philharmoniker / Symphony No.9 / RCA] 불레즈에 이어 아르농쿠르까지, 최근 이어지는 부고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클덕이 나 혼자만은 아닐 거다. 특히나 나같은 경우 07년부터 클래식을 듣기 시작해 '살아있는 거장'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불레즈, 아르농쿠르 같은 지휘자였으니까. 나의 클래식 음악 생활에서도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것이 참 복잡한 심경이더라. ..
15년 올해의 클래식 음반 번외편 올해의 음반을 올리기 전 아깝게 탈락한 음반들부터! 소콜로프의 잘츠부르크 실황은 모두가 기다리던 거장의 DG 데뷔반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모차르트 소나타 2곡과 쇼팽의 전주곡이 주인공인 음반에서 소콜로프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특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소콜로프의 쇼팽 전주곡이야 이 음반 이전부터 유명했지만, 모차르트 소나타는 들으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연주여서 '역시 소콜로프'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지. 하지만 올해의 음반에 선정하지 않은 이유는 위에서도 썼듯 난 '강박적인 수준'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아서? 대단하긴 대단하지만, 그의 연주는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나를 피곤하게 한다. 곧 나올 소콜로프의 다음 음반도 난 당연히..
15년 4월 2차 음반 지름 간만에 미마존에서 지른 음반들. [R.Schumann / Andras Schiff / Geistervariationen / ECM] 슈만 환상곡, 피아노 소나타 1번, 숲의 정경, 어린이 정경, 나비, 유령변주곡이 실렸다. 실린 곡들도 주옥같지만, 환상곡 3악장의 부다페스트 판본이 특히 눈길을 끈다. 3악장 마지막 부분이 우리가 아는 것과 약간 다른데, 쉬프가 내지에서 썼던 것처럼 엄청 좋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신기하다는 정도... [J.Adams / Simon Rattle,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 Harmonielehre / EMI] 래틀의 아담스! 딱히 관심가는 작곡가는 아니었는데, 문명4에서 이 사람의 곡을 많이 썼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었다. 그것도 ..
15년 3월 2차 음반 지름 + α 알라딘 수입 음반 세일 덕분에 평소보다 많이 음반을 지르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지 뭐. [A.Webern / Complete Works op.1 - op.31 / Sony] DG에서 나온 베베른 전곡반과는 달리 작품번호가 붙은 곡들만이 실린 박스다. DG반을 듣기 전에 미리 예습하는 용도라고나 할까. 소니 시절 불레즈 연주를 처음 들어볼 박스이기도 하고. 베베른은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친해지지 못했는데, 이 박스로 친해졌으면 좋겠다. [Cannonball Adderley, Bill Evans / Know What I Mean?] 이게 얼마만의 재즈 음반이람. 캐논볼 애덜리와 빌 에반스의 이름이 떡하니 앞에 나와있으니 피해갈 수가 없다. 첫 트랙인 Waltz for Debby만 해도 익숙한 피아노 ..
15년 2월 1차 음반 지름 OT를 다녀왔다. 신입생으로 다녀왔을 때도 참 멍청한 짓이다 싶었지만, 선배가 되어 다녀와도 멍청한 짓이구나 싶더라. 다 큰 사람들이 와서 신입생이라고 춤추고 꽁트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 음반이나 보자. 우선은 바렌보임의 엘가 교향곡 2번. 엘가 교향곡을 들어봐야지 하니 때마침 작년에 바렌보임이 엘교 사이클을 시작했더라. 2번이 먼저 나왔고 여러 매체에서 평이 좋길래 구입. 올해는 페트렌코가 1번을 시작으로 사이클을 한다기에 바렌보임과 페트렌코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었지만, 바렌보임 + 슈타츠카펠레 베를린의 조합이 궁금해 이걸로 당첨. 바렌보임은 내 취향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을 것 같으면서도 관심이 가는 지휘자라 나름 기대가 간다. 그나저나 독일 악단의 엘가는 참 안 어울려 보이는데, 어떻게 잘했..
14년 음반 결산 - 14년 Best!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2014년의 best 음반! 14년에는 대학원에 적응하느라 헤매는 통에 예년보다 적은 106장의 음반을 질렀다. 106장 중 82장이 클래식이고 9장이 재즈, 나머지는 일렉 가요 락 메탈 음반들., 82장의 클래식 음반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지른 놈들은 15년 후보로 돌려 이번 후보작은 총 79장. 언제나처럼 /10 하고 반올림해 클래식 8장, 재즈 1장을14년 best 음반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특별히 하나 추가한 음반이 있고.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다. 하지만 14년 최고의 음반은 일찌감치 정해져 있어서... Donald Byrd의 A New Perspective 1장 고르기로 한 재즈가 가장 먼저 튀어나온 걸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아무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는..
14년 11월 1차 음반 지름 드디어 집이다 집. 중간고사가 끝나고도 망할 동아리 때문에 남쪽에 잡혀 살다 이제야 집. 원래 이번 주에도 잡혀 살 뻔했지만, 비가 와서 살았네.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빈둥거리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 다음 주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망할 동아리 일정이 있어 화나지만. 아 생각만 해도 화가 난다 정말. 그래도 음반은 온다. 프레스토 클래시컬에 주문했던 음반들이 도착. 22일 발송되어 어제 도착. 베아트 푸러의 피아노 협주곡 음반. 피아노 협주곡 말고도 다양한 편성의 곡들이 더 실려있다. 저 음반을 추천받은 것도 벌써 몇 년 전 이야기... 매번 밀리고 밀리다 프클에서 현대음악 할인을 하기에 기어이 질러줬다. 작곡가에 대해서도, 곡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적어 쓸 말이 없네. 푸러는 현대음악 작곡가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