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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17년 4월 1차 음반 지름


요즘 다시 메탈에 끌려 미마존에서 지른 음반들.


[Helloween / The Time of the Oath]


추억의 음반이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어떤 놈이 훔쳐갔던 비운의 음반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expanded edition으로 나와 있네. 그때는 없었던 보너스 트랙 6곡까지 더해서. 내가 있던 라센반에서는 헬로윈 멤버들이 어설픈 한국어로 인사 하는 트랙도 있었던 기억도 나고. 다시 들어보니 기억보다 괜찮은 음반이다. 앤디의 보컬은 들어도 들어도 정이 안 가지만, 곡들이 고르게 좋아. 파워메탈도 아직 들을만하구나.


[Vektor / Terminal Redux]


메탈킹덤이라는 사이트에 가보니 국내 메탈덕후들이 매긴 각종 음반의 평점 및 평을 볼 수 있더라. 평점순으로 정렬한 음반 순위를 보는데, 내가 처음 보는 그룹의 처음 보는 음반인 요놈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순간 당황했었다. Painkiller, Rust In Peace, Images and Words, Reign In Blood,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같은 역대급 명반 사이에 내가 생판 모르는 음반이 있다니... 보니까 딱 내가 메탈에 관심을 끊은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밴드여서 몰랐던 것이 납득이 갔고. 아니 근데 그래도 그렇지 얼마나 훌륭하면 이제 꼴랑 음반 3개 낸 밴드가 기라성 같은 명반들 사이에 자기들 이름을 걸 수 있는 거야? 워낙 궁금해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SF삘 나는 커버는 마음에 쏙 드는데, 음악은 어떠려나.


[Bon Jovi / Bounce]


추억의 음반2. 이건 중학생 때 절친했던 친구에게 빌려 한동안 열심히 듣던 음반이다. 동명 타이틀곡인 Bounce도 좋고 살살 녹는 All About Lovin' You도 좋고. 다시 들어보니 고만고만한 수준의 곡만 많아 큰 재미는 없다. 본 조비 음반 중에서도 그렇게 좋은 평을 듣는 음반은 아니니 뭐. 전성기 시절 본 조비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만 드네.


[Ben Folds / So There]


이 음반은 시사인에서 보고 기억해뒀다가 지른 놈이다. 처음 보는 아티스트의 처음 보는 음반. 재밌게도 첫 8곡은 평범한 락음악인데, 마지막에 벤 폴즈가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 있다. Giancarlo Guerrero가 지휘한 Nashville Symphony Orchestra가 반주하고. 들어보니 정말 제대로 된(?) 피아노 협주곡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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